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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극한의 오너십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네이비씰, 미국 해군 특수부대로 육해공 전투에 능한 세계 최고의 부대이다.

액션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나오며 이런 네이비씰의 훈련강도는 사상 최악이라고 불릴만큼 혹독하다.

 

어려서부터 육체적인 강함을 좋아했던 나에겐 네이비씰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런 네이씰을 만들었던 건 강인한 육체 뿐만 아니라 그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 즉 '극한의 오너십'에 있었다.

 

수상 훈련중인 네이비씰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이란 책은 네이비씰 출신 저자가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싸우며 얻은 승리의 기술을 열두가지 원칙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열두가지 원칙은 비록 군생활에서 얻은 지식이지만 일상이나 직장생활에도 적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극한의 오너십"이다. 적군과의 전투든 직장생활에서든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마음가짐이 무너지면 어떤 일도 잘 되지 않는다. 극한의 오너십은 말 그대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일에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이다. 변명하지 않고, 남 탓하지말고 성공이든 실패든 모든 일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다른 팀원을 비난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실수로 임무가 실패로 돌아가도 남을 탓하지 않는다. 변명도 하지 않는다. 위기나 장애물을 만나면 불평하는 대신 대안을 궁리해 문제를 해결한다. 맡은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자산, 인간관계, 자원을 총동원한다. 그리고 자존심을 억누르고 임무와 부하들을 앞세운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직장상사, 동료, 부하직원들과 사이가 나빠 고민인 경우가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거의 대부분 '그들이 잘못됐다, 그들이 나쁜거다.' 라고 비난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그런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변명할 필요도 없고, 남을 비난할 필요도 없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졌어야 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나만 앞세웠던건 아닌지, 오너십이 있는지, 관계 악화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려고만 하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했다.

 

 

 

무수한 실수나 실패에 모든 비난은 바로 내가 받아야 하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그게 리더가 할일이다. 승리하는 팀에는 항상 극한의 오너십이 있다. 일이 잘못될 때 오너십을 가지려면 엄청난 결의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더로서 배우고 성장하며 팀의 성과를 높이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승리의 원칙 : 승리하는 팀에는 항상 극한의 오너십이 있다.

 

극한의 오너십을 가지려면 리더는 조직의 문제를 객관의 렌즈로 들여다보고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 목표나 계획에 감정을 결부해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자존심 따위는 버리고 실패의 책임을 받아들이며, 팀의 약한 부분을 쳐내고, 더 나은 팀을 만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리더가 이런 모범을 보이면서 아랫사람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기대하면 그것이 팀 전체로 스며들어 조직 문화로 자리 잡는다.

 

'목표나 계획을 감정에 결부해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참 지키기 힘든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사이가 틀어져서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저사람과는 절대 일 같이 안한다'라는 생각이 들면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가 들어와도 선뜻 나서지 않게 된다. 하지만 목표를 위해, 최고의 팀을 위해서라면 자존심 따위는 잠시 내려놓고 성과를 내놓으려는데 집중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승리의 원칙 : 나쁜 팀은 없다. 나쁜 리더만 있을뿐

 

나쁜 성과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목표 수준을 어떻게 설정했건 그리고 얼마나 힘주어 강조했건 나쁜 성과가 새로운 기준이 된다. 리더는 높은 수준의 기대치가 달성될 때까지 임무를 반복시켜야 한다. 그리고 조직 전체에 극한의 오너십이 배어드는 방향으로 기대 수준을 밀어 붙여야 한다. 극한의 오너십이 위에서 아래까지 팀 전체에 정착되면, 팀의 성과가 계속 향상된다. 강력한 리더가 잠시 사라져도 크게 도용하지 않는다. 어디서든 최고의 조직은 역량을 더 강화하고 목표치를 상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팀의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남을 비난하는 데만 급급할 뿐 책임지기를 거부한다. 그 시간에 팀의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거나 팀을 극한으로 몰아부쳤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옳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본다.

 

 

" 훌륭한 리더는 변명하는대신 해결책을 찾는다."